서울 주택전월세전환율 하락세 뚜렷…3분기 작년보다 0.8%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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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전월세전환율 하락세 뚜렷…3분기 작년보다 0.8%포인트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0.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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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6.4%로 작년 3분기 7.2%보다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작년 1분기 7.7%를 기록한 이래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7.1%, 올해 1분기 6.7%까지 하락하다 2분기에는 6.9%로 0.2%포인트 올랐지만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올해 3분기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 <자료=서울시>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5개 권역별,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전월세전환율은 올해 7~9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7.51%), 금천구(7.45%)가 높게 나타났고 구로구(6.1%), 동대문구(6.0%), 양천구(5.9%)가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7.0%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28%로 가장 낮았다.

도심권>서북권>동북권>서남권>동남권 순으로 전환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강이북의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의 단독다가구(8.1%)가 최고수준을, 동북권의 아파트(5.92%)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가 7.4%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1.7%포인트 높게 나타나 전세금이 낮을수록 월세전환에 따르는 부담이 높았다.

한편 지난 3분기 동안 오피스텔·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작년에 이어 여전히 주택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고는 동북권(7.3%), 최저는 동남권(6.4%)이다.

관악·영등포·강서구 등 서남권의 기타유형 월세 전환이 서울 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월세 계약이 많아짐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하락추세라 해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민의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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