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수익성·건전성 악화…총자산증가율 둔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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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수익성·건전성 악화…총자산증가율 둔화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3.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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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외형성장 억제 등 건전성 감독 강화 영향으로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 및 수신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내외 경제여건 등 영업환경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수익성 및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전체의 총자산은 36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7조원(3.3%)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증가율은 2010년 10.4%를 기록한 이래 2011년 6.1%, 2012년 7.0%, 2013년 3.3% 등 크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합별로는 신협 1조4000억원(2.5%), 농협 9조6000억원(3.5%), 수협 6000억원(3.1%), 산림조합 1000억원(2.0%)이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 현황>
 (단위 : 조원, 개, %)
구 분 ’11.12말 ’12.12말 ‘13.12말 증감(률)
  조합수
 신 협  942 49.6 55.3 56.7 1.4 -2.5
농 협 1,161 257.6 272.8 282.4 9.6 -3.5
수 협  90 17.7 19.2 19.8 0.6 -3.1
산 림  136 4.5 5 5.1 0.1 -2
합 계 2,329 329.4 352.3 364 11.7 -3.3

수신은 302조9000억원으로 11조4000억원(3.9%)이 증가했고 여신은 214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1000억원(4.4%)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대율(여신/수신)은 70.9%로 전년말 대비 소폭(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은 2조7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815억원)가 감소했다. 적자조합수도 전년 229개에서 지난해 275개(전체의 11.8%)로 46개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순이익 감소 이유로 “예대마진 축소(3.16%→3.03%)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1.7%)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13.8%), 유가증권 운용 관련 손실 시현(245억원→△349억원)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조합별로는 농협과 신협은 주로 이자수익 감소, 수협은 대손충당금 증가, 산림조합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에 기인해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62%로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신협 3.52%, 농협 8.67%, 수협 3.17%, 산림 11.80% 등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과 순이익 시현에 따른 자본증가 등으로 미약하나마 개선되는 추세다.

연체율은 연체채권 관리강화 등에 따른 단기연체대출금의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0.48%포인트 하락한 3.38%를 기록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2.82%)은 지난해 7월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0.39%포인트가 상승하며 다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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