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 경쟁률 4.47대1…연금형·LH지원방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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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 경쟁률 4.47대1…연금형·LH지원방식 인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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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1차 시범사업 물량인 80호에 대한 경쟁률이 4.47대1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1차 시범사업 접수 결과 전국 12개 LH 지역본부에서 총 358건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 선정물량인 80호 기준 4.47대1의 높은 경쟁률로 제주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358건 중 122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대구·경북(73건), 부산·울산(44건), 인천(27건) 순으로 높았다.

▲ <자료=국토교통부>

집주인들의 연령은 평균 56세로 30대 이하가 36명, 40대가 75명, 50대가 82명, 60대 이상이 165명으로 주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50대 이상의 신청인이 전체 69%를 차지하고 있다.

집주인들의 89%(320건)는 나대지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을 활용해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하길 원했다.

또 임대기간이 짧은 자산형보다는 임대기간이 길어서 임대수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연금형이 272건(76%)이었고 자신이 스스로 선정한 건축사·시공사로 건축을 진행하는 협의방식보다는 LH가 설계·시공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지원방식을 선택한 비율이 78%(278건)였다.

특히 연금형과 지원방식을 선택한 것을 볼 때 LH가 임대기간 동안 임차인 모집, 임대료 수납, 융자금 분할상환 등을 대행하면서 집주인에게는 만실기준으로 확정수입을 지급해 집주인 스스로 임대사업을 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 이번 사업의 장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LH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시공관리해 집주인이 별도의 거래비용 또는 노력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해석됐다.

집주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나대지의 88%가 인근 0.5㎢ 이내에 시내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 독거노인 등이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나대지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을 이용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신축한 건물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은퇴세대에 해당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 중 94%가 단독·다가구주택을 이용해 사업에 참여하려 하고, 이중 67%가 신축 후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임대수익도 얻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을 안정적인 노후대비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연금형의 선택비율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비수도권이 76% 수준으로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나대지를 활용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비율은 비수도권이 15%인 반면 수도권은 7% 수준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협의방식을 통해 집주인이 적극적으로 설계·시공과정에 개입하려는 경향은 수도권이 16% 수준인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28%로 높았다.

신청수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총 122건의 신청 중 60대 이상이 63건(52%)으로 나타나 은퇴세대 신청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연금형과 건축 후 계속 거주, LH 지원방식을 선택한 집주인의 비중도 각각 77%, 62%, 8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이번 사업이 서울시에서 거주하는 은퇴세대들에게 새로운 노후대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LH와 함께 이달 말까지 최종선정자의 2배수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고 기금 수택은행인 우리은행이 예비선정자를 대상으로 융자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후 12월 초 최종사업자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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