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 9년 만에 최고…2006년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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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 9년 만에 최고…2006년보다 13%↑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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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12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올 10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34만8899건으로 직전 최고치 기록이었던 2006년 거래량 30만8297건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8782건과 비교해도 30% 정도 늘었다.

반면 지방은 10월까지 총 33만8872건이 거래됐지만 직전 최고점을 찍었던 2011년 37만1288건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저금리기조와 전세난에 실수요가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모두 2006년 이후 같은 기간보다 역대 최대 거래량을 나타냈다.

서울이 11만2465건 거래돼 2006년 10만637건보다 12% 정도 늘었고, 경기도 19만1012건(2006년 17만5223건), 인천 4만5422건(2006년 3만2437건)이 거래돼 각각 9%, 40%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도 수도권 거래량 순증에 힘입어 10월까지 68만7771건이 거래돼 2006년 52만116건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광역시는 33만8872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거래량 37만1288건 수준을 넘지 못했다.

지방은 2011년 한해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를 넘어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올해 9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고양시로 1만9214건이 거래됐으며 용인시 1만8644건, 수원시 1만7613건, 남양주시 1만2341건, 부천 1만129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기존 아파트 재고 물량이 많았고, 특히 수원시(23만6401가구), 고양시(22만9672가구), 용인시(22만6991가구) 등은 아파트 재고 물량이 모두 20만 가구를 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보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곳도 고양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6건이 늘었다. 이어 강서구가 마곡지구 입주 이후 거래가 늘면서 올해 8158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4026건이 늘었다.

남양주시는 올해 1만2341건이 거래돼 3644건이 늘었으며 노원구는 실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7315건에 비해 올해 10월까지 1만734건이 거래돼 3419건이 늘었다.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7.22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발표로 내년부터는 상환기간과 방법, 대출금액 등의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돼 향후 대출을 이용한 내집 마련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신규분양 집단대출 실태를 점거하고 은행들도 자율적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분양시장 역시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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