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1년 이내 구직 실패시 남성 1.8년 실업·여성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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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1년 이내 구직 실패시 남성 1.8년 실업·여성 경력단절”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2.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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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50~64세의 중장년층 시민의 1차 퇴직연령은 평균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성의 53.1%, 여성의 31.6%는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27일부터 8월21일까지 서울 거주 50~60세 중장년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욕구조사는 9가지 항목에 대해 전문조사원을 통한 1:1 심층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쉴 자리보다 끊임없이 일자리 찾는 중장년 세대가 많았다.

남성의 82.8%, 여성의 34.3%가 현재 경제활동 중이었으며 전체조사대상자 중 남성의 53.1%, 여성의 31.6%가 향후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된 일자리 평균은퇴 연령은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퇴직 후 남성의 85.3%, 여성의 37.7%가 재취업을 시도해 경제활동자 2명 중 1명(55.4%)이 평균 10개월 만에 제2일자리로 이동했다.

특히 퇴직 후 1년 이내가 구직의 황금시간으로 나타나 이때 제2일자리 구직 실패 시 남성은 약 1.8년의 공백기, 여성은 경력단절로 이어져 장기실업상태의 기로에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자산 항목에 대해 70세 이후 필요한 노후자금은 평균 3억3000만원이라고 답했으며 평균 1억88000만원이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50~64세 4명 중 3명(73.1%)은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 주소득원천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33.2%)을 1순위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7명(70.8%)은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은퇴한 남성의 경우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영역의 만족도는 67.8%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주관적 건강인지도는 신체건강(74.5%)보다 정신건강(67.9%)이 낮다고 응답했다. 특히 60~64세에서 신체 건강 인지율이 50대에 비해 20%포인트 급락해 이때부터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다양해지고 있는 50+세대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서울시에서도 욕구조사 결과를 철저히 분석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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