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값 5.06% 상승…전셋값도 6.1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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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값 5.06% 상승…전셋값도 6.11% 올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2.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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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KB국민은행이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2.43%보다 2.63%포인트 높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2011년 9.60%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6.43%), 수도권(5.61%), 서울(5.56%), 기타지방(2.14%) 순으로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상승세가 높았다.

특히 대구지역은 지난해 8.30% 상승에 이어 올해도 11.2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광주지역도 올해 6.53% 상승하며 지방광역시 평균을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군·구 단위로는 김포(9.19%), 군포(8.30%), 하남(7.97%), 제주·서귀포(7.88%), 포항 북구(7.75%) 순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도 각각 3.29%, 2.7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 한 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6.11%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4.36%보다 1.7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9.57%), 수도권(8.33%), 5대 광역시(4.61%), 기타지방(1.92%)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수도권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성북구(12.49%), 영등포구(12.31%), 대구 수성구(12.20%), 경기 하남(11.98%), 서울 강서구(11.95%) 등이 10%를 초과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5년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가격상승이 이루어졌고, 특히 수도권 주택경기의 회복세와 지방광역시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지방광역시의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단행과 2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으로 인한 매매심리 위축으로 가격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74.0%에 진입했다.

2014년 12월 70.0%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며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73.4%)의 경우도 계속 상승 중이다. 전세가율 80%대를 돌파한 성북구(82.6%), 강서구(80.1%) 2개구 외에 대부분의 자치구가 70%대의 높은 전세가율로 조사됐다.

동작구(79.9%), 구로구(79.0%), 성동구(78.1%) 등도 80%대에 근접하는 높은 전세가율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4.7%), 5대 광역시(72.8%), 기타지방(73.7%) 등 전국적으로 70%대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비수기인 연말이지만 수도권의 전세 매물 부족과 가격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전세가율 70~80%대 형성으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자의 문의도 함께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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