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첫 80대 진입…쾌적성>신뢰성>편리성 순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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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첫 80대 진입…쾌적성>신뢰성>편리성 순으로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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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시내버스 만족도가 10년 만에 80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5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80.09점, 마을버스 77.58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5점, 1.27점 상승했다.

반면 공항버스는 88.19점으로 0.66점 감소했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만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내버스 이용자 1만2000명, 마을버스 7000명, 공항버스 6000명 등 총 2만1000명을 대상으로 버스 1개 노선을 주 3회, 1개월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쾌적성은 내외부 청결상태·방송 음질·냄새·소음·내부온도 등을, 편리성은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노선도·차량 내부 불편신고안내 등을 평가하고 안전성은 운전기사의 교통법규준수 여부를, 신뢰성은 운행 정보 안내·운전기사 친절도 등을 평가한다.

점수별로는 시내버스는 쾌적성, 신뢰성, 편리성 순으로, 마을버스는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순으로, 공항버스는 쾌적성, 편리성, 신뢰성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자료=서울시>

항목별로는 시내버스의 경우 편리성과 신뢰성 부문이 전년보다 1점 이상 상승했고 마을버스는 편리성, 안전성 부문에서 각각 2점 이상 크게 상승했다.

공항버스는 편리성이 0.5점 상승하고 나머지 부문은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년 대비 점수가 떨어졌거나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항목을 집중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마다 설치된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활용해 과속․난폭운전 등이 잦은 운수종사자를 가려내 1:1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반기별로 이뤄지는 급출발․급제동․개문발차․무정차 통과․교통사고 등 버스 운행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점검결과를 업체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LED 문자안내판, 실내조명등, CCTV 설치 등 차량 내․외부 시설을 개선하고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 운전자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만족도 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사에서는 버스 급제동․급출발, 내부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시내버스에서는 42.7%가 급제동, 급출발, 급차로 변경 등 차량 급조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27.7%는 차량 내·외부 청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마을버스는 42.8%가 차량 급조작, 23.4%가 손잡이, 좌석, 바닥 등 버스 내부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처음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두 80점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꾸준히 개선을 거듭해 온 결과 불가능을 현실로 바꿨다”며 “이제 90점을 목표로 시설·서비스를 더 섬세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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