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에 수도권 주택시장 ‘꽁꽁’…전세시장도 수요 없어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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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에 수도권 주택시장 ‘꽁꽁’…전세시장도 수요 없어 안정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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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도시·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에도 0.00%의 변동률로 4주째 답보상태가 이어졌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우려 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서울 재건축 가격도 금주 0.09% 하락해 6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0.00%), 경기·인천(0.00%) 역시 관망 기조가 이어지면서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관망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강남, 강동, 송파, 관악 등 한강이남권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을 보인 강동구(-0.11%), 강남구(-0.04%), 관악구(-0.02%), 서초구(-0.01%) 등이 내렸다.

반면 금천구(0.16%), 서대문구(0.15%), 양천구(0.06%), 동작구(0.04%), 마포구(0.03%), 노원구(0.03%), 구로구(0.03%), 강서구(0.03%)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내렸고 평촌(0.01%)은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시(-0.07%), 광명시(-0.05%), 성남시(-0.04%), 과천시(-0.03%), 구리시(-0.03%), 군포시(-0.03%), 김포시(-0.02%), 인천시(-0.01%) 순으로 내렸다.

반면 파주시(0.04%), 시흥시(0.04%)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 시장도 겨울 한파에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12%의 변동률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았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일부 매물이 비싸게 거래되는 정도였다.

신도시(0.0%), 경기·인천(0.01%)도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흐름을 이어갔다. 과천, 구리, 성남 등은 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75%), 광진구(0.46%), 마포구(0.44%), 구로구(0.43%), 동대문구(0.25%), 영등포구(0.24%), 동작구(0.23%), 강서구(0.13%), 성동구(0.11%), 중랑구(0.10%)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새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올랐고 광진은 주거 환경이 괜찮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면적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5%), 김포한강(0.02%), 산본(0.02%), 광교(0.01%), 동탄(0.01%)이 올랐고 판교(-0.07%), 분당(-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시(0.14%), 시흥시(0.07%), 파주시(0.07%), 남양주시(0.04%), 부천시(0.04%) 등이 올랐고 과천시(-0.55%), 안산시(-0.06%), 구리시(-0.03%), 성남시(-0.02%), 군포시(-0.02%), 광명(-0.02%) 등은 수요가 없어 내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의 우려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맹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라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다면 설날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정중동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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