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지켜보는 전세만기 세입자들…2월 중순 이후 반전·조정장세 지속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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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지켜보는 전세만기 세입자들…2월 중순 이후 반전·조정장세 지속 판가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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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앞두고 전월세를 비롯한 매매시장도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은 여전하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인 넷째 주 주택시장은 겨울 한파까지 겹쳐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수자 방문은 물론 매수문의조차 없다.

전세시장은 자녀들의 중·고등학교가 배정되면서 학군수요로 인해 전세수요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은 전세물건이 쌓여있는 상태다.

최준열 닥터아파트 주임애널리스트는 “다른 아파트로 갈아타는 전세입자가 적어서인지 전세수요가 작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매매시장은 전세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이 급매물을 간간이 매수하는 실수요시장이다. 급매물은 주로 새 아파트를 구입했거나 입주아파트로 이사하는 교체수요로부터 나오고 있다.

급매물은 있지만 급매물이 급증하지는 않다. 이런 가운데 전세만기가 돌아오는 전세입자의 마음은 조급하다.

목동의 경우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급등해 1억원 이상을 올려줘야 한다. 신시가지 전용 95㎡ 전셋값이 2년전 5억원대에서 지금은 7억원대로 2억원이 올랐다.

전세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들은 대부분 2월 설 연휴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집값 하락 불안심리로 전세보증금을 올려주고 재계약할 것인지, 외곽으로 전세난민이 돼 떠돌 것인지, 아니면 대출규제에도 대출을 받고 매수할 것인지를 당장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2월 중순 이후 전세·매매시장은 크던 작던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전될 것인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조정장세가 상반기 내내 계속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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