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일 오후 수정구 상적동 청계산 옛골 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계속되는 한파로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동물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환경 단체 회원 100명, 제15특수임무비행단 50명, 시·구 공무원 100명 등 250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고구마, 건조사료 등의 먹이 800㎏을 나눠 짊어지고 산을 올랐다.
먹이는 야생동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적이 드문 곳곳에 놓아줬다.
이와 함께 올무, 덫 등 불법 엽구가 있는지 살피고 쓰레기 수거 등 자연정화 활동도 했다.
지난해 7월 성남시 야생동물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성남지역 주요 산림에는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산토끼, 멧돼지, 청설모 등 10여 종의 야생동물이 369곳에서 발견되거나 흔적이 확인됐다.
성남시는 굶주린 야생동물이 아사하거나 인근 민가로 내려와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오는 24일에도 남한산성 일원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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