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27만여 가구 아파트값 하락…대구·경북 10채 중 1채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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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27만여 가구 아파트값 하락…대구·경북 10채 중 1채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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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의 4% 가량인 27만여 가구의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700만847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27만2417가구의 매매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가구의 3.9%가 한 달여 만에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보합을 유지한 곳은 643만9813가구(91.9%)였으며 가격이 오른 곳은 29만6246가구(4.2%)였다.

▲ <자료=부동산114>

시도별는 대구광역시가 전체 41만5488가구의 12.1%인 5만266가구가 하락해 아파트값 하락 가구 수 비중이 가장 컸다.

경북도 26만3871가구 중 2만2161가구(8.4%)의 가격이 내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장기간 가격 상승에 의한 피로감이 쌓인 데다 외곽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늘어나 조정 압박이 커지면서 당분간 가격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7만2423가구 중 5.8%(7만4028가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경기는 204만1308가구 중 3.1%(6만4061가구)가 하락했다.

반면 부산광역시는 전체 55만261가구 중 11.5%(6만3483가구)가 지난해 말보다 매매가격이 올랐고 떨어진 곳은 1.6%(8953가구)에 불과했다.

▲ <자료=부동산114>

면적별로는 매매가격이 하락한 가구의 45.7%(12만4436가구)가 전용면적 60~85㎡였다.

이어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36.3%(9만8990가구)를 차지해 80% 이상이 중소형 아파트였다.

이는 공급 쏠림 심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의 90% 이상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하락폭은 1000만원 미만 아파트가 전체 하락 단지의 68.7%(18만7119가구)였으며 32.7%(8만8957가구)는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3000만원 이상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아파트는 6491가구였다.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작년까지 승승장구하던 주택시장은 올 들어 거래량이 감소하고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다 공급물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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