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함께 풀어낸 경제학자 35인의 경제사상…『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상태바
만화와 함께 풀어낸 경제학자 35인의 경제사상…『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2.25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본주의가 혼란과 위기, 불평등 심화 등 여러 문제들을 야기할 때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경제살리기를 최우선시하고 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야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특히 고전학파, 마르크스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스학파, 통화주의자와 조절학파 등이 장구한 이론을 늘어놓으며 설명하는 경제의 메커니즘은 오히려 경제 시스템을 더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

수학 공식과 기호를 동원해 전문성이라는 철옹성을 쌓았던 경제학자들이 일반인의 접근을 가로막은 탓이다.

신간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휴머니스트)은 위대한 경제학자 35명의 경제사상을 만화와 함께 풀어낸다.

이들 역시 많은 저서와 대표적인 수학 및 계량경제학의 분석모델들을 통해 복잡한 수학 공식과 기호를 동원했지만 이 책에서는 ‘M×V=P×T’라는 수식 외에는 만화를 활용했다.

경제학의 시조 애덤 스미스에서부터 제도경제학의 선구자 소스타인 베블런, 근대 경제학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존 케인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폴 크루그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200년 전 콩도르세의 역설을 계산으로 증명한 불가능성 정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케네스 애로, 소련의 수용소에서 숙청당한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의 이론을 발전시켜 유명해진 조지프 슘페터도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주류 경제학부터 대안 경제학, 최신 경제학의 다양한 조류까지 240년 경제사상사의 굵직한 핵심들은 최근 이슈와 만화로 쉽게 다가온다.

이들 경제학자의 삶과 이론을 읽은 뒤 만화를 보면 파레토의 80대20 법칙도, 맬서스의 인구론도 간단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의 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 브누아 시마는 “정치적으로 좌우를 아우르는 35인의 경제학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맞서고자 했던 문제들을 현재 우리의 삶과 관련된 문제로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야말로 이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이자 동시에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을 맛보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