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겨우 넘어서면서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용율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3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000명(9.5%) 늘었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자는 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8만4000명보다 7만6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률은 12.5%로 1년 전 11.1%보다 1.4%포인트, 전달 9.5%보다 2.0%포인트 급증했다.
25~29세 실업자도 지난해 2월 22만6000명에서 30만7000명으로 8만1000명(35.6%)이 늘어 극심한 대졸 취업난을 반영했다.
실제 교육정도별 실업자 수도 대졸 이상에서만 9만2000명(19.2%)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9%로 작년 2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며 20~24세, 50대에서는 하락했지만 그 외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 이상에서 0.6%포인트, 중졸 이하에서는 0.4%포인트, 고졸에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2월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3000명(0.9%) 증가에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4만8000명에서 11월 28만5000명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12월에는 49만5000명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1월 33만9000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20만명대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673만4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33만7000명(1.3%)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8%로 0.2%포인트 상승했지만 고용률은 58.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