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터보’ 공개…미국 공략 ‘투톱’ 라인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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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터보’ 공개…미국 공략 ‘투톱’ 라인업 완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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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모터쇼에서 차세대 카 커넥티비티 기술 등 총 18대 전시
▲ 데이브 주코브스키 HMA 사장이 16일 뉴욕 모터쇼 현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세계 각국의 기자들 및 관람객들 앞에서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신형 쏘나타를 처음 선보이고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또 한 번의 성공신화 재현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쏘나타 2.0 T-GDi(이하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더욱 정제된 디자인을 갖췄다.

자동차의 기본기인 주행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고급 대형 세단에만 적용되던 최첨단 신기술을 탑재하는 등 모든 면에서 차급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현대차의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쏘나타는 국내에서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약 30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해온 차량으로 현재의 7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거듭해 세계적인 중형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시장에서도 1989년 첫 진출 이후 약 25년만인 지난해 6월 누적판매 200만대를 달성한 현대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지난 3월 말 국내 출시 이후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으로 강화된 기본성능,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바탕으로 출시 약 1개월 만에 누적 계약 2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재탄생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임으로써 지난해 말 최초로 북미 시장에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이하 HMA) 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서 보여준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최첨단의 기술력과 탄탄한 기본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며 “디자인, 주행성능, 정숙성과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형 쏘나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 있는 주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신형 쏘나타를 소개했다.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소개를 맡은 크리스 채프먼(Chris Chapman) 현대미국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깔끔한 수트를 갖춰 입은 운동선수처럼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역시 더욱 정제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내적인 강함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며 “안전과 공기역학 등 기능성까지 충분히 고려했다”며 말했다.

또한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HMA 상품담당 부사장은 “현대차는 이제까지 쏘나타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이뤄왔다”고 밝히면서 “7세대 쏘나타를 통해서 이와 같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현대차가 이날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을 이끈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 북미 시장에 특화된 사양으로 운영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강조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신형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기본형인 2.4 SE, 스포츠 감성 요소를 가미한 2.4 스포츠(Sport), 고급감을 강조한 2.4 리미티드(Limited), 2.0 터보 등 총 4개의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4 SE 모델을 비롯한 전 모델에 현지 규정상 의무장착 사양인 LED 주간주행등 외에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들을 포함했다.

▲ 16일 뉴욕 모터쇼 현장에서 공개된 ‘신형 쏘나타 2.0 터보’ <현대차 제공>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2.0 터보’ 모델에는 다크메탈 컬러로 테두리를 스포티하게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메쉬형(그물 모양) 인테이크 그릴(공기흡입구), 무광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윙 타입 범퍼 가니쉬(전방 범퍼 하단의 장식물), 트윈 팁 듀얼 머플러와 리어 디퓨져 등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 범퍼 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사양을 적용해 역동성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실내에도 3스포크 타입의 D컷 스티어링휠과 패들 쉬프트,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계기판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의 엑셀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 등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자극하는 전용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적용했다.

‘쏘나타 2.0 터보’에는 기존 엔진보다 실용 RPM 영역대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인 2.0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245hp(약 248.5ps), 최대토크 260lb·ft(약 36.03kg m)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조향감각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과 터보 모델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향후 애플(Apple)과 함께 스마트폰과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 간의 연동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신형 쏘나타를 통해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5월 2.4 모델부터 현지 공장인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상반기 내에 판매에 돌입하며 2.0 터보 모델은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서 총 1534m²(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의 검색기능을 연동시킨 카 커넥티비티 기술 체험존, 신형 제네시스 절개차를 전시하고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제네시스에 적용된 첨단 신기술과 안전사양을 체험할 수 있는 ‘제네시스 특별 체험존(Halo of Safety)’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총 18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쏘나타 발표에 앞서 앨라바마 공장의 임직원들과 영상 생중계를 진행, 신형 쏘나타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의 소감 및 신형 쏘나타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전해 듣는 동시에 현지 생산공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며 미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대표적인 메이커로 자리잡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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