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3만 달러 ‘요원’…작년 1인당 GNI 2만73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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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 달러 ‘요원’…작년 1인당 GNI 2만7340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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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7340달러로 6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3만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093만5000원으로 전년 2956만5000원보다 4.6%(137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달러 기준으로는 2만7340달러로 전년 2만8071달러보다 2.6%(731달러) 감소했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7.4%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감소한 것은 2009년 1만8303달러로 2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이후 6년 만이다.

▲ <자료=한국은행>

1인당 GNI는 2006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9년 다시 1만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2010년 2만2170달러, 2011년 2만4302달러, 2012년 2만4696달러, 2013년 2만6179달러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524달러(1756만5000원)로 전년 1만5922달러(1676만9000원)보다 2.5% 감소했다.

1인당 PGDI는 가계와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비영리단체의 소득 합계로 제한적이나마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물가 등을 고려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6.5% 증가했다.

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큰 폭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익이 이익으로 전환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년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실질 GDP 성장률은 2.6%는 2014년 3.3%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명목 기준)은 156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5.4%로 전년 34.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늘어난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이보다 낮은 3.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 순저축은 7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29.3%보다 0.8%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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