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은 기술혁신과 투자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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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은 기술혁신과 투자의 역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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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차 전용라인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의 역사는 기술혁신과 지속적인 투자의 역사였다.

1998년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에 착수한 현대차는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싼타페를 모델로 한 연료전지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일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압의 수소 저장 능력으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350기압 탱크 개발에 이어 현재는 700기압 압축 수소탱크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국책사업인 연료전지 시범운행 시행사로 선정되며 미국 전역에서 수소연료 전지차 32대를 시범운행, 차세대 환경친화 자동차 개발경쟁에서 주도적인 시장확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 개발된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는 연료시스템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연달아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연비, 배터리와 제어기술 등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7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에는 미국 대륙 동서 횡단, 같은 해 12월 한번 충전으로 633km를 완주, 2009년 미국 ‘수소연료전지 로드투어 2009’에서 2655km 완주 등 뛰어난 내구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5년 이후 양산예정인 벤츠, GM,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빠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말부터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을 시작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 등 수소연료 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11월에는 LA모터쇼를 통해 미국시장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소개하고 올해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초에는 유럽연합 산하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가 공모한 ‘EU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사업’ 입찰에 도요타, 혼다, 다임러, BMW 등 총 5개 자동차메이커와 에너지 업체 및 런던시청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보급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현대차는 컨소시엄 내 자동차메이커 중 유일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업체로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총 1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 중 가장 많은 7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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