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환경차 전략, ‘친환경차에서 환경차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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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환경차 전략, ‘친환경차에서 환경차로 진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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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환경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 진입
▲ 현대자동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 제공>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며 환경차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7940만대의 완성차 가운데 환경차는 2.1%를 차지했다.

2015년에는 2.9%(8988만 대 중 264만 대), 2020년에는 7.6%(1만461만대 중 8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지역별 연비규제에 따라 북미와 유럽의 환경차 시장이 본격 성장, 중국시장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그린카 개발을 화두로 내세우며 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환경차 개발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그린카와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 핵심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환경차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향후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6만대의 환경차를 판매, 글로벌 환경차 판매실적 5위를 달성하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비 향상 기술, 하이브리드 기술,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기술로 이어지는 3단계의 ‘친환경 전략 로드맵’을 통해 글로벌 환경차 시장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같은 ‘친환경 전략 로드맵’을 기초로 3세대로 구분한 ‘환경차 라인업 전개 전략’을 수립했다.

즉 1세대는 2009년 7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 블루온·레이 전기차,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본격 친환경차 시대를 알리는 친환경 대표 브랜드의 시작이다.

2세대는 2013년 12월부터 2015년까지로 그랜저·K7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등 하이브리드카 라인업 확대와 수소연료 전지차의 국내시장 진출이다.

마지막 3세대는 2016년 이후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환경차로의 진화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출시하며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까지 환경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독자기술개발을 통한 상품경쟁력을 지속확보, 합리적인 구매가능가격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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