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4억원 돌파…상승폭 4개월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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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4억원 돌파…상승폭 4개월 연속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3.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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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전세 아파트의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으로 전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2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원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대로 상승한 것은 2014년 2월 3억25만원으로 3억원 돌파한 이후 2년1개월만이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조사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735만원으로 지난해 6월 4억원(4억139만원) 돌파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3억2619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8785만원으로 2월 평균 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2억2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 2억2521만원보다 126만원(0.56%)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군 수요는 마무리됐지만 월세전환의 가속화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서울·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8%, 0.27%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KB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106.5)보다 하락한 104.3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10.7보다 3.3포인트 하락한 107.4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지난달 110.3보다 3.3포인트 하락한 107.0로 조사돼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이사를 자제하는 현상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승한 전세가격 증액 분을 월세로 전환해 재계약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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