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상승…전셋값은 0.05%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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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5% 상승…전셋값은 0.05% 안정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0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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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개포지구내 첫 재건축 분양 아파트인 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개포주공3·4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도 0.1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강서와 동대문 등에서도 실수요 위주의 매매전환 수요가 뒤를 받쳤다.

▲ <자료=부동산114>

그러나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도자들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3.6대1에 달하는 개포주공2단지 분양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물의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희망가격과 매도호가의 차이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청약성적, 실제 계약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구별로는 강남(0.13%), 강서(0.10%), 동대문(0.09%), 영등포(0.08%), 구로(0.06%), 관악(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강서는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며 동대문은 제기동 한신과 청량리동 홍릉동부가 500만원씩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노원(-0.03%)은 매수세가 뜸해지자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중계동 삼성이 250만~1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2%), 광교(0.01%)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산(-0.02%), 중동(-0.02%), 분당(-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남양주(0.03%), 고양(0.02%), 부천(0.02%), 성남(0.02%) 등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남읍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고양은 전세 매물이 귀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어지며 중산동 중산두산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한편 안산(-0.05%), 하남(-0.04%), 안성(-0.02%)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한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국지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수급 불균형을 이루는 지역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는 전체적으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서대문(0.29%), 영등포(0.28%), 중랑(0.18%), 도봉(0.14%),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영천동·홍제동 일대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으며 영등포는 전세수요는 꾸준하지만 재계약이 이뤄지며 매물이 출시되지 않는다.

반면 양천(-0.11%)은 학군 수요가 끊기자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신정동 신정5차현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하향조정 됐다.

송파(-0.02%)도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잠실동 리센츠가 2000만~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4%), 분당(0.03%), 광교(0.03%), 동탄(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산본은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금정동 퇴계3단지 주공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여전히 전세 수요가 많다.

반면 김포한강(-0.13%)은 최근 오른 전셋값이 거래가 되지 않자 조정을 거치면서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의왕(0.08%), 과천(0.05%), 안양(0.05%), 의정부(0.04%), 고양(0.03%) 등지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전세 매물이 귀해 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가 된다.

한편 성남(-0.04%)과 안산(-0.03%)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가 500만원, 안산은 고잔동 주공 5단지의 전셋값이 면적별로 1000만원씩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최근 선거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공약이 개발보다는 주거복지나 주거안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번 4.13 총선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총선 이후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조세와 실수요자들의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세도 재개발·재건축 이주 등으로 국지적 수급불균형을 겪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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