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분양호조에 서울 아파트값 0.1% 상승…전세시장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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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 분양호조에 서울 아파트값 0.1% 상승…전세시장은 ‘안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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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개포지구 청약 호조로 시작된 아파트 값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값 상승률은 확연하게 둔화된 모습이고 거래량도 줄었다.

일반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영향을 받기보다는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고 현장에서는 매수세가 줄었다는 의견이 대세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재고 아파트값 하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강남 개포지구의 분양호조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세차익은 한계가 있고 5월부터는 지방까지 대출규제가 확대돼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지난주보다 매매상승률이 두 배나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0.54% 오르고 일반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경기·인천도 과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0.01%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2%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올해 들어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던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이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성공적인 분양 결과에 힘입어 지난 3월 2주차부터 한강이북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가 포진한 한강이남 평균 매매변동률은 0.14% 상승한 반면 한강이북은 0.03%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한강이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3%의 변동률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구별로는 강남(0.37%), 강동(0.20%), 금천(0.17%), 서대문(0.12%), 서초(0.12%), 강서(0.08%), 송파(0.06%), 노원(0.05%)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주공2단지 영향으로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산본(0.02%), 중동(0.02%) 지역이 상승한 반면 분당(-0.07%), 평촌(-0.03%)은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파크뷰 중대형 면적이 거래 부진으로 2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08%), 의왕(0.4%), 평택(0.4%), 부천(0.3%), 시흥(0.3%), 고양(0.2%), 수원(0.2%) 지역이 상승했으며 용인(-0.01%)은 하락했다.

과천은 5월 분양예정인 과천주공7-2재건축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3.3㎡당 3000만원에 육박한 고분양가로 책정한다는 소식에 재건축 아파트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750만원, 부림동 주공9단지는 1000만원 각각 올랐다.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도 줄면서 안정적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송파, 양천 등 한강이남 지역은 -0.01% 하락한 반면 서대문, 도봉, 마포 등 한강이북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으로 0.14% 상승했다.

서울은 한강이북 지역이 전셋값 상승률 상위에 포진했다. 구별로는 서대문(0.47%), 도봉(0.32%), 마포(0.20%), 용산(0.20%), 성북(0.18%), 구로(0.13%) 지역이 올랐다.

반면 강남(-0.13%), 송파(-0.04%), 양천(-0.03%), 관악(-0.01%) 지역은 하락했다.

강남은 본격적으로 이주 일정이 다가오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4500만원 하락했으며 송파는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 입주영향으로 노후 단지 대상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1% 오르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동탄(0.04%), 일산(0.04%), 산본(0.02%), 분당(0.01%) 지역이 상승한 반면 판교(-0.14%),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7%), 의왕(0.17%), 구리(0.11%), 의정부(0.07%), 부천(0.05%)은 상승했으며 광명(-0.21%), 안산(-0.16%), 화성(-0.03%), 남양주(-0.03%), 군포(-0.03%) 지역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재개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서울 강북권 지역은 국지적으로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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