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6주 연속 상승…개포발 분양훈풍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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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6주 연속 상승…개포발 분양훈풍 탓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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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 일반분양이 불어온 서울재건축 시장의 훈풍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 탓에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이 차이를 보이며 거래 분위기는 다소 둔화되며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1)은 매매시장이 조용하다. 과천만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상승폭이 컸고 그밖에 지역은 비교적 한산한 거래 분위기를 지속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0.35%), 중구(0.19%), 송파(0.12%), 강서(0.09%), 마포(0.09%), 서초(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흥행에 대한 훈풍이 이어지며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1500만원, 주공3단지가 2500만~5000만원, 주공4단지가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으며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4500만원 가량 올라 올해 초 조합장 보궐 선임 이후 본격적인 사업 재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흥행도 잠실주공5단지 가격상승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동대문(-0.11%), 성북(-0.03%), 중랑(-0.01%)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분당(-0.02%)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평촌은 대출규제강화 이후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고 분당은 봄 이사철 종료 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현동 효자임광이 1000만~3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내렸다.

일산(0.03%), 중동(0.02%)은 소폭이지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실수요 위주로 소형 면적 아파트가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고양(0.03%), 남양주(0.03%), 부천(0.02%), 시흥(0.02%), 의왕(0.02%), 의정부(0.02%), 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관리처분총회를 앞둔 별양동 주공6단지가 거래가 많진 않지만 최근 들어 매입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성남(-0.07%), 안성(-0.03%), 용인(-0.02%) 등지의 매매가격운 하락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이 매매거래 부진으로 1000만원 하락했고 안성은 공도읍 안성부영이 100만~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는 0.06%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국지적으로 수요나 매물현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종로(0.62%), 중구(0.29%), 영등포(0.26%), 동작(0.24%), 성동(0.20%)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와 중구는 직주근접을 원하는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며 영등포는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송파(-0.17%), 강동(-0.09%), 서초(-0.06%), 동대문(-0.04%)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인접한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전세 매물 소진이 더디다. 강동은 하남미사지구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일대 전셋값이 약세다.

신도시는 일산(0.06%), 중동(0.04%) 전셋값이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역세권 인근으로 여전히 전세 아파트가 귀하다.

반면 분당(-0.02%)은 전세수요가 뜸해지자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하향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과천(1.58%), 파주(0.18%), 군포(0.11%), 고양(0.05%), 시흥(0.05%), 안양(0.05%), 양주(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성남(-0.41%), 김포(-0.05%), 안성(-0.04%), 안산(-0.04%) 등지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성남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도촌동 섬마을1·3·5단지의 전세가격이 1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공급과잉, 미분양 증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보수적인 수요자들은 인기지역에만 몰리는 등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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