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유 토지가액 10조5657억원…롯데쇼핑 제치고 ‘최고 땅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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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유 토지가액 10조5657억원…롯데쇼핑 제치고 ‘최고 땅 부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4.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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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최고의 ‘땅 부자’로 등극했다.

17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5개 상장사의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토지 장부가액은 10조5657억원이었다.

전년 4조6099억원에서 1년 만에 129%가 급증한 것으로 토지(유형자산+투자부동산) 보유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1위였던 롯데쇼핑은 7조8172억원으로 0.4% 증가에 그쳐 2위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보유토지 처분 등으로 전년보다 0.1% 줄어든 6조2891억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1년 새 87.5% 늘어난 4조6986억원으로 4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2014년 7942억원에서 지난해 3조4879억원으로 급증해 5위에 진입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토지 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공동으로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는 한전 부지 매입에 각각 5조8025억원, 2조1100억원, 2조6375억원을 투자했다.

▲ <자료=재벌닷컴>

이에 따라 상장 계열사 전체를 기준으로 한 토지 보유액은 현대차그룹이 1년 새 82.8% 늘어난 24조2000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그룹은 9.5% 늘어난 14조1000억원이었으며 3위인 롯데그룹은 1년 전과 비슷한 10조7000억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의 토지가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가 보유한 전체 토지 장부가는 1년 만에 22.0% 증가한 72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GS(-10.2%), 포스코(04.2%), 현대중공업(-0.8%) 등 3곳은 줄었지만 현대차·삼성 등 나머지 7개 그룹은 증가했다.

주요 기업별로는 LG전자으 토지 보유액이 지난해 2조5063억원으로 20.2% 증가했고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등으로 8683억원에서 1조7278억원으로 99.0% 늘었다.

그룹간 빅딜을 통해 삼성 계열에서 한화 계열로 소속을 바꾼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토지장부가액이 5474억원으로 1년 만에 252.9% 급증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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