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배당금 20조원 육박…737개사의 66.8% 배당
상태바
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배당금 20조원 육박…737개사의 66.8% 배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4.18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 규모가 지난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가운데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법인은 전체 737개사의 66.8%인 492개사로 배당금 총액은 19조139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현금 배당 상장법인 비중 66.0%보다 0.8%포인트 높은 것으로 배당금 총액도 27.1% 많았다.

현금 배당 상장법인 수는 2011년 전체 상장사의 63.4%인 466개사에서 2012년 452개사(62.0%)로 감소했지만 2013년 460개사(63.4%), 2014년 481개사(66.0%)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5년간 전체 상장법인의 60% 이상이 꾸준히 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배당금 총액도 2011년 11조6017억원, 2012년 11조59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6%, 4.7% 감소했지만 2013년에는 11조8225억원(6.9%), 2014년에는 15조535억원(27.3%)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5년간 매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의 약 91.1%는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들 법인 중 94%에 달하는 법인은 다음해에도 연속으로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데 따른 것으로 장기간 연속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다음해 배당유무의 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1년 만기 국고채 평균 수익률 1.698%를 초과했다.

전체 현금배당 법인 492개사 중 199개사(40.4%)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선 것이다.

5년 연속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30개사로 초과수익률은 1.83%포인트였다.

시중금리·채권수익률과 비교시 잣대로 사용되는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 <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통신업, 종이목재업, 전기가스업이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이 3% 내외로 평균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최근 5년간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을 지속적으로 초과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6.2%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실현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