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에서 인심 난다”…한 해 기부총액 GDP의 0.9%
상태바
“곳간에서 인심 난다”…한 해 기부총액 GDP의 0.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4.23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개인과 법인의 기부총액은 GDP의 0.9% 수준으로 미국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의 기부총액은 11조8400억원이었다.

이는 GDP 대비 약 0.9% 수준으로 2006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연간 GDP의 1.8%를 기부하는 미국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연도별 기부금 총액은 2006년 8조1400억원에서 201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2011년 11조1500억원, 2012년 11조84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2년 기부총액 가운데 개인은 7조7300억원으로 65.3%를 차지했으며 법인은 34.7%인 4조1100억원을 기부했다.

15세 이상 개인의 기부참여율은 2013년 34.5%로 2006년에 비해 2.9%포인트 증가했으며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3.4%포인트 증가했다.

기부나 자원봉사에 한 번이라도 참여한 사람의 비율은 2013년 42.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기부 참여율이 여자보다 3~5%포인트 지속적으로 높았다.

2013년 남자의 기부 참여율은 37.3%인 반면 여자의 참여율은 31.9%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기부 참여율이 각각 44.9%, 40.9%로 2011년 45.7%와 41.1%에 이어 40%를 상회했다.

특히 10대(15~19세) 및 20대의 기부 참여율이 2006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12.2%포인트와 5.6%포인트씩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은 여자의 기부 참여율이 남자보다 높은 반면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남자의 기부 참여율이 여자보다 더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이 클수록 기부 참여율도 높은 경향을 보여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을 증명했다.

월평균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2013년 기부참여율은 57.7%인 반면 월평균 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경우 3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소득계층별 기부참여율 격차는 2006년 26.6%포인트에서 2013년 39.0%포인트로 확대됐다.

기부 참여 규모는 현금기부의 경우 2013년 평균 참여 횟수는 6.5회로 평균 기부금액은 20만5000원이었다.

30~40대는 연간 평균 7회 정도 참여한 반면 20대와 50대는 평균 6회 정도 참여했다.

기부참여율이 높은 40~50대의 2013년 평균 기부금액은 25~27만원 수준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컸다.

물품기부의 경우에는 참여 횟수가 평균 3.3회로 3.5회였던 2011년에 비해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