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근 3개 분기 만에 가장 낮아 장기 저성장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GDP는 371조84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4%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성장률로 3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다시 하락한 것이다.
분기별 GDP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8%에서 2분기 0.4%로 떨어져 3분기 1.2%로 다시 올랐지만 4분기 0.7%에 이어 0%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어 0.3% 줄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줄어 5.9% 감소했다.
수출도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 1.7%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줄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9% 증가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지만 농림어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양돈 및 가금류 등 축산업을 중심으로 5.9% 늘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3.2% 증가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0.2% 감소하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했지만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나면서 0.5%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