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만으론 생계 불가능”…농업소득 비중 29.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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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만으론 생계 불가능”…농업소득 비중 29.1% 불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4.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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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소득 가운데 농업소득의 비중은 29.1%에 불과한 반면 농업외소득의 비중이 45.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농가 소득은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가 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9.1%에 불과해 갈수록 농사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농사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452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소득종류별로는 농업외소득이 15.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농업소득(9.9%), 비경상소득(8.7%), 이전소득(4.1%)의 순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소득 가운데 농업소득의 비중은 29.1%에 불과한 반면 농업외소득의 비중이 45.5%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사의 비중이 그만큼 감소하고 농산물 가공업, 농업서비스업 등에 의한 겸업소득과 급료수입, 농업노임 등 사업외소득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농가의 농업종사일수와 농업수입을 기준으로 전업․겸업 농사로 분류하면 겸업농가 소득이 더 많다는 데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겸업농가 중 농업외소득이 더 많은 2종 겸업농가가 농업소득이 더 많은 1종 겸업농가보다 농가소득과 가계지출은 더 많고 자산과 부채는 적었다.

농가의 가계지출은 3026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418만4000원으로 8.4% 증가했지만 연금 및 사회보험납부금과 가구간이전지출 등 비소비지출은 608만원으로 전년대비 17.5%나 증가했다.

농가소득 증가에도 자산은 4억58만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토지, 건물, 비품 및 대동식물 등 고정자산은 3억3012만3000원으로 6.5% 증가했지만 유동자산이 7045만8000원으로 28.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가 부채도 2736만3000원으로 0.4%가 증가했다.

한편 어가의 가구당 총소득은 3858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소득종류별로는 농가와 마찬가지로 어업소득은 5.1% 감소했지만 어업외소득(14.8%), 이전소득(11.4%) 등이 증가했다.

어업소득 비중은 48.0%로 2011년 이후 감소세에 있으며 어업외소득이 33.8%로 2011년 이후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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