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효과…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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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효과…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4.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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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갖고 매출액 21조6490억원, 영업이익 1조9384억원, 경상이익 2조6932억원, 당기순이익 2조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작년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제고에 따라 해외 판매 또한 증가해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22만7467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와 점진적인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4.5% 증가한 16만675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판매실적으로 총 매출액도 1.3% 증가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2조8395억원으로 0.1%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한 13.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조93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0%로 작년 동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환율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9%, 2.9% 감소한 2조6932억원과 2조28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 가동률이 회복되고 국내 및 해외 판매가 신장되면서 고정비 비중이 하락했다”며 “국내 및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40원대 아래로 급락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이후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 불안과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경쟁사들의 해외시장 판촉 확대와 FTA관세 인하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공세 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질적 성장을 기반으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확보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과를 이루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와 쏘나타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향상 모두를 달성하는 한편 해외시장에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안전 성능과 차량 연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와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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