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총수 집값 8.4% 상승…전국 상승률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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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총수 집값 8.4% 상승…전국 상승률의 두 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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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 집(왼쪽)과 한남동 집. <사진 출처=다음로드뷰>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자산도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민간 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거주지)로 보유한 개별 및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2016년 1월1일 기준 국토교통부 산정) 합계액은 1910억원으로 1년 전 1763억원보다 147억원(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개별주택(4.29%)과 서울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4.51%)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 이태원동·삼성동·서초동 등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보유 주택 공시가격 합계액은 356억원으로 1년 전 327억원보다 8.9% 늘었다.

이 회장이 이태원 소재 단독주택은 공시지가 177억원으로 전년 156억원보다 13.5% 증가했으며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은 123억원으로 4.2%, 서초동 소재 공동주택은 56억2000만원으로 6% 각각 상승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가격은 지난해 165억원에서 올해 194억원으로 17.9% 올라 30대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이태원동 등에 보유한 주택 가격은 92억원으로 8.1% 늘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등의 주택 자산은 82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한 가회동 주택가격은 82억원으로 2.4%,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경기도 분당 운중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88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이밖에 조현준 효성 사장의 성북동 주택 7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69억원,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신문로 등의 주택 가격은 66억원이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44억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5억원) 등도 한남동에 주택에 보유하고 있다.

성북동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35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35억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31억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25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25억원) 등의 주택이 있다.

최근 현대상선의 자율협약으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 보유 성북동 주택 가격은 48억원으로 2.0% 떨어졌다.

반면 현정은 회장과 비슷한 처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구기동 등의 주택 가격은 42억으로 6.5% 상승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방배동 공동주택 가격은 전년보다 4.8% 늘어난 10억5000만원을 기록해 30대 재벌그룹 회장 중 가장 낮았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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