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매출·영업이익율 동반 하락…성장성·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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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매출·영업이익율 동반 하락…성장성·수익성 악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4.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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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710개 기업(상장 1541개·비상장 169개)의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4.9%에서 0.7%로, 영업이익률은 4.8%에서 4.6%로 낮아진 것이다.

매출액증가율은 기계·전기전자, 금속제품,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4.1→0.7%)과 비제조업(6.5→0.8%)이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았지만 비제조업은 3.0%에서 2.7%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판매관리비의 비중확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97.9%에서 95.1%로 전년보다 하락해 안정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채비율 100~200% 구간은 25.6%에서 24.4%로 업체수 비중이 하락한 반면 200~500% 구간은 9.7에서 10.8%로 업체수 비중이 상승했다.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은 줄어든 반면 높은 기업은 증가했다는 의미다.

또 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유출이 늘어난 데다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이 줄어들어 업체당 평균 순현금유출 규모는 확대됐다.

제조업의 순현금유출 규모는 확대됐지만 건설업은 재무활동 현금유입이 증가해 순현금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표성이 있는 기업 171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속보치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경영실적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 10월 경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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