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버린 최은영 회장의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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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버린 최은영 회장의 거취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4.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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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부실경영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고 경영권마저 시숙에게 넘긴 최은영 회장은 29일자로 한진해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6월1일자로 인적분할하는 한진해운홀딩스의 기존 법인을 맡게 된다.

최 회장이 맡게 되는 기존 법인은 ‘여의도 사옥’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에스엠’, 3자 물류회사인 ‘HJLK’ 등 4개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5000억원 규모다.

최 회장이 한진해운홀딩스의 인적분할이 이루어지는 6월보다 한 달 앞서 사임을 결정한 것은 지난 해 12월1일 신규 선임된 석태수 사장의 업무 파악이 끝난 시점을 적기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조양호 회장과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6년 남편 조수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해운 경영에 뛰어들어 한진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시도하는 등 독자 경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7120억원의 당기순손실 등 3년 연속 7000억원이 넘는 적자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부채비율을 감당하지 못해 시숙인 조양호 회장에게 한진그룹 경영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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