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훈풍에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값 올들어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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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훈풍에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값 올들어 최대 폭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5.20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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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훈풍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올랐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강남발 재건축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0.07% 올라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실제 거래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구로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문의가 늘어난 것이다.

▲ <자료=부동산114>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구로(0.19%), 서초(0.19%), 송파(0.19%), 강남(0.18%), 성북(0.14%), 마포(0.11%), 서대문(0.11%), 관악(0.09%), 강서(0.08%), 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실수요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고 서초는 강남권 재건축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부 재건축 아파트 매물 회수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는 중소형 일반 아파트 실수요와 재건축 투자 수요로 상승했으며 강남은 개포지구 주공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가 일부 거래되며 올랐고 평촌 역시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군포는 거래가 뜸한 중대형 면적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과천(0.58%), 양주(0.07%), 고양(0.04%), 부천(0.03%), 의왕(0.03%), 시흥(0.02%)이 오른 반면 평택(-0.02%), 군포(-0.03%), 안성(-0.04%), 안산(-0.14%)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과천주공 7-2를 재건축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분양을 앞두고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양주는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30℃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요도 한풀 꺾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구로구, 성북구, 관악구 등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수요가 주춤해진 동대문구, 광진구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신도시는 0.01% 올라 가격 조정이 멈추기는 했지만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다. 경기·인천 역시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구로(0.40%), 성북(0.33%), 관악(0.30%), 서대문(0.29%), 용산(0.28%), 은평(0.12%), 노원(0.09%), 마포(0.09%)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 광진(-0.19%), 동대문(-0.25%) 등은 내렸다.

구로, 성북, 관악, 서대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전세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동대문, 광진 등은 전세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그 동안 올랐던 전셋값이 빠지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3%), 중동(0.03%) 등이 상승했고 산본(-0.01%), 파주운정(-011%)은 하락했다.

일산은 전세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상승했고 평촌은 소형 면적으로 중심으로 관양동 한가람세경, 한가람신라 및 호계동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23%), 고양(0.07%), 파주(0.06%), 시흥(0.05%), 인천(0.04%), 군포(0.03%), 이천 (0.03%)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으로 이주 수요가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0.01%), 안산(-0.06%), 광명(-0.07%), 용인(-0.08%)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과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흐름을 탔지만 지난 2월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라며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없다면 재건축 훈풍이 수도권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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