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2주 연속 상승세…전세시장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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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2주 연속 상승세…전세시장은 안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5.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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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형성될 만큼 가열되고 있다.

덩달아 기존 재건축도 투자가치가 부각되며 재조명을 받고 있다.

서울 재건축은 4월 1.84% 상승한 이후 5월에도 1.61% 오르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이 가운데 재건축은 0.42%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0.08%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0.32%), 양천(0.31%), 강동(0.20%), 서초(0.20%), 강남(0.18%), 강서(0.16%), 중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연초 재건축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들어간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7500만원 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 7일 총회를 통해 대형면적 무상제공에 4억원 등을 환급금 공약을 발표한 이후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이후 껑충 뛴 가격에 한 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올랐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이 실수요는 물론 투자까지 고려한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로 서울에 비해 매매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6%), 산본(0.04%), 위례(0.03%), 평촌(0.01%)이 상승했고 판교(-0.04%), 김포한강(-0.04%)은 약세를 보였다.

일산은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판교와 김포한강은 매매문의가 줄면서 출시됐던 매물 가격이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과천(0.57%), 시흥(0.09%), 부천(0.07%), 안양(0.06%), 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재건축)가 성황리 청약접수를 마쳤다는 평가 속에 재건축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부천은 괴안동 동신이 재건축 이주가 임박해 오면서 매물을 찾는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중구(0.28%), 영등포(0.19%), 강남(0.16%), 금천(0.13%), 양천(0.11%)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매물출시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반면 강동(-0.18%), 서초(-0.15%), 송파(-0.13%), 용산(-0.08%)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의 이주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단기 임대를 겨냥한 저가매물 출시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12차·한신16차 등의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올랐던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6%), 동탄(0.06%) 전셋값이 상승했으며 분당(-0.06%)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일부 시세가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0%), 양주(0.10%), 고양(0.06%), 시흥(0.06%),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3월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3.3㎡당 3944만원에 분양한 이후 서울 재건축 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여건이 좋아 최근 분양훈풍에 편승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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