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첫 75%대 도달…전국 아파트값도 상승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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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첫 75%대 도달…전국 아파트값도 상승폭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5.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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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처음으로 75%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74.8%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5.0%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75.2%로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77.7%로 높게 조사됐다. 강남지역은 72.6%였다.

▲ <자료=KB국민은행>

서울 25개 자치구중 전세가율 80%대는 성북구(84.3%), 성동구(81.0%), 구로구(81.2%), 중구(80.1%), 동작구(80.0%)의 5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전세가율 80%대는 성북구와 성동구 2곳뿐이었지만 3개월 만에 3개 구가 80%대로 진입한 것이다.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율도 76.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의왕(84.0%), 안양(82.1%), 고양(81.3%), 군포(81%), 의정부(81.1%) 등이 80%대의 높은 전세가율로 나타났다.

지방 5개광역시는 73.6%로 조사돼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7.1%)가 가장 높았고 대구(75.3%), 대전(73%), 울산(71.8%), 부산(71.4%)의 순이었다.

또한 서울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은 68.8%로 70%대에 근접하고 있으며 단독은 45.1%로 50%를 밑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봄철 이주수요가 마무리되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의왕, 안양, 고양, 군포, 의정부 등은 계속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4월보다 0.07% 올라 4월 상승률 0.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증가했다.

▲ <자료=KB국민은행>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28% 상승했다. 4월 상승률 0.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특히 강남구(0.55%), 서초구(0.61%), 송파구(0.38%) 등 강남 3구와 서대문구(0.45%), 마포구(0.39%), 강서구(0.3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 5개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3월(-0.02%)과 4월(-0.0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해 서울과 대조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예정단지와 투자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매물이 귀한 상태”라며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도 전세가격 상승과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여파로 소형 아파트 매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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