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공식품, 제조국보다 최대 3.62배 폭리…일본산 제품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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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공식품, 제조국보다 최대 3.62배 폭리…일본산 제품 가장 비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5.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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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마망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왼쪽부터), 타바스코 페퍼, 기꼬만 테이블 간장.

국내에서도 구입이 쉬워지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수입가공식품의 판매가격이 제조국보다 최대 3.6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4개 수입가공식품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평균 가격은 브랜드 제조국 보다 평균 2.15배 비쌌다.

일본산 제품의 가격이 제조국 대비 가장 비싸고 대형유통의 직수입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적지 않았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은 제품은 ‘본 마망 오렌지 마말레이드 잼(370g)’으로 제조국인 프랑스보다 3.62배가 높았다.

▲ <자료=한국소비자연맹>

제조국별로는 일본산 제품은 제조국 판매 가격에 비해 평균 2.41배 비쌌고 유럽산 2.34배, 미국산 1.80배였다.

대형유통업체 직수입제품도 제조국 가격에 비해 평균 2.19배 비쌌다.

가장 비싼 제품은 ‘세빌리아 오렌지 잼(454g)’으로 2.98배로 조사돼 직수입 제품이라고 중간유통을 거친 제품과 비교해 가격할인효과는 없었다.

조사대상 6개국 중 3개국 이상과 비교 가능한 제품은 16개로, 이들 제품 중 11개 제품의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해외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제품은 저렴했다.

6개국에서 모두 조사된 제품은 4개뿐으로, 그중 3개 제품은 해외평균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1개 제품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가격이 해외 평균보다 저렴한 제품은 ‘타바스코 페퍼(60ml)로 0.98배였으며 ‘본 마망 오렌지 마멀레이드 잼(370g)’은 해외평균 대비 1.78배로 가장 비쌌다.

병행수입제품이 되고 있는 ‘뉴텔라 잼(400g)도 해외평균 대비 1.53배 비쌌고 ‘기꼬만 테이블 간장(150ml)’은 해외평균대비 1.16배로 미국이나 영국보다 비쌌다.

▲ <자료=한국소비자연맹>

국내 유통채널별 평균 가격은 백화점, 수입식품 전문점·아울렛 등 기타, SSM·중소슈퍼, 대형마트 순으로 백화점 가격이 가장 비싸고 대형마트의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 차이는 거의 없는 가운데 오프라인 가격이 다소 저렴했다.

수입업체들은 이들 제품의 국내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으로 해외의 경우 20~25%로 형성돼 있는 유통사 마진이 국내 유통사는 30~35%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할인행사와 기획행사를 통해 판매되는 판매 실태와 일부 제품의 경우 수입원가의 30~45%의 높은 관세율이 해외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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