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0.14% 상승…재건축 0.44% 오르며 매매값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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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0.14% 상승…재건축 0.44% 오르며 매매값 상승세 견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6.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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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사업진행단계와 관계없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도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

호가가 너무 높거나 매도·매수자간의 가격차이로 거래자체는 많지 않지만 매수 문의는 여전히 활발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4%나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소형 면적대 위주의 저가 매물 거래 외에는 조용한 모습이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의 매매가격은 0.01%씩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0.29%), 관악(0.23%), 송파(0.21%), 용산(0.17%), 중(0.17%), 강동(0.16%), 서대문(0.16%), 영등포(0.16%), 도봉(0.15%)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일대와 재건축 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관악은 신림경전철 호재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신림동 동부가 3500만원, 청암두산위브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투자 및 지역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신천동 미성과 진주가 각각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일산(0.05%), 분당(0.02%), 중동(0.02%), 평촌(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있으나 물건이 귀하고 중동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과천(0.33%), 시흥(0.07%), 구리(0.03%), 의왕(0.03%), 의정부(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강남권 재건축 강세와 과천센트럴스위트 청약열기 영향으로 중앙동 주공1단지의 매매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한편 광명(-0.06%), 파주(-0.01%), 용인(-0.01%)은 매수수요 감소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에 따라 등락은 있지만 여름 비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서대문(0.31%), 중(0.28%), 용산(0.27%), 금천(0.23%), 구로(0.21%), 광진(0.20%), 노원(0.15%)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전세수요가 소폭 감소했지만 소형 면적대 매물이 부족해 가격 강세를 보였다. 금천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며 가산동 두산과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가 상승했다.

한편 강동은 전세 수요 감소로 매물이 쌓이며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의 전셋값이 10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일산(0.06%), 평촌(0.05%), 중동(0.04%), 동탄(0.03%), 산본(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서울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파주운정(-0.14%), 판교(-0.14%), 김포한강(-0.03%)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중대형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와동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이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판교도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11%), 시흥(0.06%), 안양(0.05%), 의정부(0.05%), 인천(0.0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인해 전세 매물 품귀가 이어지며 부림동 주공8단지의 전셋값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왕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하남(-0.11%), 광명(-0.08%), 용인(-0.02%)의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하남은 미사지구 입주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며 덕풍동 하남자이가 1000만원, 금강KCC가 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재건축 이슈로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가 도래하며 당분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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