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대표, 세월호 추모 ‘일당 6만원’…네티즌 고소 청원운동
상태바
정미홍 대표, 세월호 추모 ‘일당 6만원’…네티즌 고소 청원운동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05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의 4일(왼쪽)과 5일 트위터 글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가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거센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 대표는 거센 반발에 5일 사과를 했지만 SNS에서는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며 청원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중도 탈락한 정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에서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습니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습니다. 제 지인의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의 일당을 받아왔답니다.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어 “어제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 일당으로 받았다는 돈이 다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한민국 경찰은 이 문제를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올라오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을 중심으로 “일당 6만원 받고 참석한 아이의 부모인 지인이 누군지 밝혀라”,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아 사실이냐?”는 등의 항의성 글이 쏟아졌다.

진위 여부를 따지는 등 논란이 일자 정 대표는 5일 다시 트위터에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습니다”고 해명했다.

또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난과 항의는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찰은 충격과 슬픔에 빠진 학생들의 순수한 행동을 음해모략한 정미홍을 수사하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정부가 세월호와 관련한 유언비어 엄벌 선언했는데 어젯밤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 유포한 정미홍 꼭 엄벌바란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