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일간 9만여명 번호이동 유치…‘저가폰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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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일간 9만여명 번호이동 유치…‘저가폰 전략’ 주효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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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영업재개를 시작한 KT 매장에서 고객들이 개통 상담을 받고 있다.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KT가 출고가 인하 등 저가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번호이동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KT는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KT는 6일간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한 셈이다.

저가폰을 통한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전격 낮췄다. 3G 스마트폰인 L70 역시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아이폰4·4S 등 출시된 지 20개월 이상 경과된 단말기가 보조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저가폰 대열에 합류한 것도 한몫했다.

이달 들어 갤럭시노트2(3일부터), 베가R3, 옵티머스G(이하 4일), 옵티머스뷰2(5일) 등도 출시 20개월 경과 모델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저가형 단말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수요 몰림과 성수기 효과, 고객 혜택 차별화 등도 흥행의 비결이다.

지난 3월13일부터 45일간 사업정지로 인한 대기 수요가 영업재개 이후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 등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전통적인 성수기 시즌 특수와 ‘전무후무 맴버십’, ‘알짜팩’ 등 고객 혜택 차별화 정책도 한 몫을 더했다.

KT 세일즈본부장 김재현 상무는 “기존의 번호이동 시장은 고가의 최신폰이 주도를 하면서 저가형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고가 인하 등으로 단말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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