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유흥주점서 흥청망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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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유흥주점서 흥청망청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6.07.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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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잡지 프라이데이, 1일 밤 여종업원 배웅받는 신 회장 사진 공개
▲ 1일 발행된 일본 잡지 프라이데이. 이날 밤 9시 반경 고급 클럽을 나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모의 여종업원으로부터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프라이데이>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3일) 오후 귀국 예정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전 일본 도쿄 긴자 거리의 유흥업소를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일 발행된 일본 잡지 프라이데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날 밤 9시 반경 여종업원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 도쿄 긴자 거리의 최고급 클럽을 나서는 사진을 공개했다.

‘긴자에서의 호유(豪遊)’는 여유의 표현인가 아니면…‘이라는 제목으로 프라이데이가 공개한 사진에서 신동빈 회장은 두 명의 여종업원이 배웅하고 있는 가운데 현관에서 막 신발을 신고 다소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서 있다.

두 명의 여종업원 가운데 한 명인 검은 원피스 차림의 여종업원의 눈은 가려졌지만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다.

신동빈 회장은 이 여종업원으로부터 “오늘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를 받고 웃으며 고급차에 올랐다고 프라이데이는 보도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이 유흥을 즐긴 클럽은 긴자 거리에서도 최고급으로 알려져 있다. 1인당 단가가 5만엔(한화 약 60만원)으로 밤마다 대기업 경영인들과 유명인들이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데이는 신동빈 회장이 “긴자에서 호유(豪遊: 호화롭게 놀다)하거나 매일 지인과 회식을 하고 스포츠센터에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긴자에서 보인 웃는 얼굴은 여유의 표현인가, 아니면 중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한숨을 돌린 것인가”라며 “내심은 평온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동빈 회장의 호유를 비꼬았다.

롯데 전 간부의 말을 인용한 프라이데이는 “신동빈 회장은 예전부터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깔보고 있어 ‘형에게 경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망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동빈 회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세 차례에 걸친 주주총회를 헤쳐 나왔다”면서도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주 제안은 모두 부결됐지만 앞으로의 수사 진행에 따라 ‘대역전’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출국해 멕시코, 미국 등을 거쳐 지난 16일부터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은 오늘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1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귀국 직후 공항에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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