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경제성장률 0.2%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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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경제성장률 0.2%포인트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5.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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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원화 가치가 최근 1020원 내외까지 급락한 가운데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 하락의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4분기 평균 환율이 1000원에 이를 경우 경제성장률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입재 가격하락에 의한 내수 진작효과보다 수출감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올해 4분기 환율이 1000원에 이르고 연평균 환율이 1028.5원(3.7% 하락)를 기록한다는 가정 하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31%포인트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0.34%포인트 증가하는 반면 수출증가율(실질)은 0.46%포인트 감소하고 수입이 0.20%포인트 증가해 결국 순수출 감소로 이어져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21%포인트 하락한다.

따라서 정부가 환율하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보고서는 주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변양규 연구위원은 “정부는 환율하락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미온적 시각보다는 내수활성화를 통해 환율하락 압력을 완화하려는 적극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 부동산 규제완화 확대를 통한 과도한 소비위축 차단, 투자활성화와 상충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대한 재검토, 실효적 규제완화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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