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교차로에서 일반차량과 버스간 서로 다른 신호가 부여되는 교차로에 버스삼색등을 확대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버스전용신호등 상부에 ‘버스전용’ 표지판을 부착해 운영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은 알 수 없다는 문제와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일반차량과 버스간 서로 다른 신호가 부여되는 지점에서 운전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을지2가 교차로를 대상으로 ‘버스삼색등’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지난 5월 중순 을지2가 교차로를 지나는 버스노선 운전기사 1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대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자가 6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버스전용차로 교차로에서 버스신호등과 일반신호등을 혼동해 당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1%에 달해 일반신호등과 차별화된 신호 개선 대책 필요성도 재확인됐다.
버스삼색등은 전체 중앙버스전용차로 교차로 가운데 일반차량과 버스간 서로 다른 신호가 부여되는 교차로 122개 지점을 대상으로 설치된다. 이들 지점은 일반차량이 좌회전할 때 중앙차로의 버스는 정지해야 하는 지점이다.
버스삼색등은 LED소자를 버스모양으로 구성해 시각적으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형상화했다. 또한 ‘버스전용’이라는 문구의 보조표지도 함께 달아 운전자의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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