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 증가세 둔화…작년 말 대비 0.02%P 상승
상태바
부실채권비율 증가세 둔화…작년 말 대비 0.02%P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5.14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지난해 말 1.79%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6조6000억원으로 25조8000억원에서 8000억원이 증가했다.

1분기 중 발생한 5조2000억원의 신규부실 규모가 부실채권 정리규모 4조3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부실채권비율은 2012년 1분기 0.15%포인트에서 2013년 1분기 0.13%포인트, 2014년 1분기 0.02%포인트 등 지속적인 기업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미국(2013년 말 2.64%), 일본(2013년 9월 말 2.1%)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 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부실이 23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7.6%)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3조1000억원의 가계여신(11.7%)과 2000억원의 신용카드채권(0.7%) 순이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8조7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원으로 대부분(76.9%)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분기 7조5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대기업이 2조원, 중소기업이 1조5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 분기 1조1000억원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8조7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1조3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2000억원), 출자전환 등 기타(7000억원), 매각(6000억원), 여신정상화(6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8%)은 지난해 말(2.39%)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이 0.1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지난해 말(0.60%)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82%)은 0.1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42%)은 지난해 말(1.34%)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성장세 둔화 및 국내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엄정한 부실채권 관리를 통해 은행 건전성을 제고하고 이를 기초로 향후 안정적 은행 경영기반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