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변수보다 기업 실적 결과에 초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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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변수보다 기업 실적 결과에 초점 집중”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7.1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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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기업 실적발표 잇달아…브렉시트 충격에선 완전 회복
▲ 국내증시가 상승기류를 탔다. 관건은 속도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기업 실적발표 잇달아…브렉시트 충격에선 완전 회복

국내증시 그래프에 기적(汽笛)이 울렸다. 상승기류를 탔다. 앞으로 상승속도가 관건이다.

이번 주(18~22일) 국내증시 키워드는 ‘실적발표’다. 그 결과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상승탄력도 마찬가지다. 실적이 지배하리란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래프의 향방이다. 이번 주에도 국내증시는 가던 길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가 긍정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1~15일) 종가 기준 1963.10에서 2017.26으로 51.46포인트(2.7%) 올랐다.

▲ 코스피 지수 주봉 그래프. 지수 변동구간을 예상한 주황색 원에 정확히 주봉 그래프가 마크됐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92.60에서 700.28로 7.68포인트(1.1%) 동반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는 1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기업 실적발표가 예고돼 있다. 18일 신세계·두산·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19일 삼성엔지니어링, 20일 대우건설과 제일기획, 21일 포스코·LG화학·KB금융·신한지주·대림산업·두산중공업, 22일 SK이노베이션·현대제철·현대건설·호텔신라·두산·OCI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21일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이외에는 주목할 만한 매크로 변수 또는 예정된 이벤트가 없다. 따라서 매크로 변수보다는 실적 결과에 초점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완전히 회복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성과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평균 -1.69%)다. 설정액 1조원 이상의 6개 간판급 펀드도 시장 지수에 못 미치는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다.

▲ 코스닥 지수 주봉 그래프. 지수 변동구간을 예상한 주황색 원에 정확히 주봉 그래프가 마크됐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시장흐름은 대형주 중심의 지수 추종형 매매로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펀더멘털 분석으로 실적에 비해 싼 주식을 담았던 전략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펀드매니저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 시장흐름에 따라 일시적으로 펀드수익률이 저조한 만큼 기존 포트폴리오 전략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다.

이들은 기준 수익률을 따르지 않고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76개 종목에 분산투자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펀드수익률이 시장과 정반대로 갈 수 있다. 이들 편입 종목의 실적 개선세를 볼 때 2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연말로 갈수록 밸류에이션 장세가 힘을 쓸 것인 만큼 당연히 펀드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타이밍 매매를 하는 그들만의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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