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의 반격…2016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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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의 반격…2016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예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5.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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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의 화웨이 제품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 기술이 급증하고 있어 추격에 대응하고 시장 주도를 위해서는 기술 및 제품 차별화 전략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다 보유국인 중국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가기준 점유율 2위로 급상승하며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는 2011년 7% 비중에서 2년 만에 28%로 확대되고 중국에서는 지난해 65% 비중으로 1위로 도약했다.

브랜드별로도 삼성·애플의 양강 구도에 이어 3위권에 중국의 화웨이와 레노버가 빅5에 진입해 있다.

중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삼성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톱10에 8개의 중국업체들이 5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포진해 있다.

 
이같은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세는 세계 최대인 자국시장의 성장에 의존한 것이지만 가격우위를 갖춘 제조역량, 안정된 부품조달체계, 통신장비․PC분야와의 시너지, 정부 지원책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은 스마트폰 부품의 1차 공급지로서 부품의 내제화율이 높고 TDLTE 등 중국 주도의 이동통신 핵심기술과 표준을 확보하며 성장중이다.

스마트폰 후발주자이지만 현재의 성장속도와 중국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 전망에 기초할 때 2016년에는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메이저 업체들은 ‘중저가 모델 다양화 전략‘에서 점차 벗어나 ’품질·수익성 강화 전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삼성·LG 등 중국 내 한국 스마트폰의 경쟁입지는 하락 추세다. 삼성의 브랜드인지도는 아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013년 6월 23.8%에서 4분기 22.5%, 올 1분기에는 20.5%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차기 스마트폰 시장 주도를 위해서는 기술 및 제품 차별화 전략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제품의 수요가 높은 중국 등 신흥시장 특성을 고려해 고급형뿐만 아니라 저가형에 이르는 제품 다양화 및 차별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중국 등 신흥지역의 4G LTE 서비스 본격화에 대응한 선도적·차별적 제품경쟁력 확보와 이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실 김종기 연구위원은 “모바일 핵심부품의 역량 강화와 비교우위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스마트폰의 해외생산(80% 상회)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용 부품이 전체 스마트폰산업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완제품을 대체하는 부품수출 확대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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