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 동일 성능에도 소비전력 차이 1.4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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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어, 동일 성능에도 소비전력 차이 1.47배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5.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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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건조기(헤어드라이어)이 건조시간이 동일하더라도 제품간 소비전력은 최소 1390W에서 최대 2040W까지 1.4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발건조기를 대상으로 건조속도,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해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핵심성능인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제품은 로벤타(CV4771), 바비리스(D221K, D261K), 비달사순(VS5543PIK), 유닉스(UN-A1017), 필립스(HP8260/00) 등 6개으로 짧은 모발은 4분, 긴 모발은 11분이 소요됐다.

건조시간은 젖은 상태의 짧은 모발(15cm, 수분함량 20g)과 긴 모발(40cm, 수분함량 60g)이 건조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중 바비리스 제품은 건조시간이 가장 짧았고 소비전력도 1390W로 가장 낮았다. 가격도 2만47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필립스 제품은 건조시간이 짧고 풍속과 온도를 분리해 조절할 수 있었지만 소비전력은 2040W로 전체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가격도 5만411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단종 제품을 제외할 경우 소음 성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 제품은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건조기의 풍속과 온도가 최고인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비달사순, 신일산업(SHD-L60KP), 파나소닉(EH-ND11 및 EH-NE15) 등 4개 제품의 소음 측정결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중 파나소닉 제품은 소비전력이 890W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낮았지만 건조시간은 짧은 모발 6분, 긴 모발 17분으로 긴 편에 속했고 가격도 3만8490원으로 네 번째로 비쌌다.

단종제품인 비달사순 제품의 건조시간은 짧은 모발 4분, 긴 모발 13분으로 소음성능이 우수한 제품 중에서는 가장 짧았지만 소비전력은 1680W로 가장 높았다.

연간 전기사용료(에너지비용)는 가장 적은 파나소닉 제품과 가장 많은 신일산업 제품간 차이가 최대 약 2.3배였다.

파나소닉 제품은 짧은 모발 4800원, 긴 모발은 1만4500원이었지만 신일산업 제품은 짧은 모발 1만1400원, 긴 모발은 3만4100원의 전기사용료가 소요됐다.

전기사용료는 1㎾h=160원일 때 1일 1회, 1년간 사용하는 조건에서 젖은 상태의 짧은 모발과 긴 모발을 건조할 때 소요되는 요금을 산출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전기용품안전인증서 내용과 다른 부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신일산업 제품은 전기용품안전인증서와 상이한 규격의 온도 퓨즈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퓨즈(일부제품 보유)는 모발건조기에서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바이메탈)의 고장 시 추가적으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이중안전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모발건조기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 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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