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 1분기 보수 27억원…한동우 회장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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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 1분기 보수 27억원…한동우 회장의 4배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4.05.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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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본점과 서진원 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올 1분기에만 2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보다 4배 이상 많은 액수다.

신한은행은 15일 서 행장에게 1분기 보수로 26억91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기본급여 2억500만원에 지난해 성과를 반영한 상여금 3억8500만원과 2010~2012년치 장기성과급 21억1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반면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6억32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기본급여 2억원에 상여금 4억3200만원과 별도의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보상(PS) 4808주다.

서 행장의 기본급여가 한 회장보다 500만원 많다는 게 눈길을 끈다.

타 은행 CEO들과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억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8억4100만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3억9100만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장기성과급을 포함해 5억6700만원을 받았다.

적게는 3배 이상에서 많게는 18배에 달하는 보수다.

금융권에서는 3년치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과도한 보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신한은행은 5대 시중은행 기준 여수신 점유율이 각각 0.41%, 0.47% 하락하고 민원발생평가 등급도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2등급이 내려앉는 등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됐다면서 서 행장의 수십억대 보수 챙기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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