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실 617억원…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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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실 617억원…수익성 개선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4.05.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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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회복 등 조기 턴어라운드 ‘파란불’
▲ 현대상선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조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상선의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선제적 자구계획안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기 턴어라운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1분기 매출액 2조760억원, 영업손실 617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2% 개선된 수준으로 연료비, 용선료 절감 등 수익성 강화 노력에 따른 것이다.

통상 컨테이너는 1분기가 비수기지만 현대상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해 손실을 대폭 축소시키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컨테이너 용선지수인 HRCI(Howe Robinson Container Index)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HRCI지수는 지난해 1월 평균지수가 459에서 올해 5월14일에는 527을 기록하는 등 70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는 컨테이너 운임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비용관리, G6와 협력강화, 벌크선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신호는 컨테이너 운임 회복이다. 최근 현대상선은 지난달 운임인상에 이어 컨테이너 시장의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5월15일부로 아시아~미주서안 노선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아시아~미주동안 노선은 400달러를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아시아~유럽 노선에 대해 FEU당 1200달러를 인상했으며 중동노선은 600달러를 인상했다. 성수기 시즌을 맞아 다음 달에도 동일한 수준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운임인상이 성공하게 된다면 해운 시황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현대상선의 턴어라운드 시기도 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등 선제적인 자구안 추진으로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해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며 “꾸준한 비용 절감 노력과 해운 시황만 회복되면 조기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의 선제적인 자구안을 발표한 이래 현재까지 자구안의 60%인 2조원을 완료하며 빠르게 유동성을 확충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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