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아파트 60㎡ 이하 소형 비중 45%…중대형 기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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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아파트 60㎡ 이하 소형 비중 45%…중대형 기피 현상 심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8.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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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용면적 60㎡ 이하 분양비중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85㎡ 초과는 최저 수준으로 조사돼 면적별 공급 비중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지난 4일까지 1만5980가구로 이중 전용 60㎡ 이하가 전체 분양비중의 45.1%(7205가구)를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아파트 분양물량을 집계한 지난 2000년 전용 60㎡ 이하의 아파트 비중이 26.1%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중소형 면적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분양비중은 2000년 42.3%에서 올해 46.4%(7422가구)로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한 것과 비교해도 소형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올해 전용 85㎡ 초과 아파트 분양비중은 2000년 31.6%에서 8.5%(1353가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이같은 현상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비중은 전체 물량의 90%(1만4419가구)를 차지했다. 이중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은 9.4%(1353가구)에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기피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은 전체 분양물량 23만7755가구 중 8.1%(1만9338가구)에 불과하며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이 평균 이하인 곳은 전남(7.5%), 대구(6.0%), 부산(3.7%), 광주(3.0%) 경북(2.1%), 울산(1.5%), 충북(1.2), 충남(1.0%), 강원(0.1%) 지역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올해 372가구 중 전용 85㎡ 초과 물량이 전혀 없다.

이에 반해 전용 60㎡ 이하의 소형 분양비중은 29%(6만9059가구)를 차지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85㎡ 이하 면적 구간은 62.8%(14만9358가구)를 차지해 2014년 63%, 2015년 66%로 3년 연속 60% 이상의 분양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소아파트 선호, 중대형 기피 현상은 1~2인가구 증가와 세대분리, 저출산 등 인구구조의 변화 영향이 크다”면서 “발코니확장과 신평면 개발로 소형주택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이 확대된 것도 소형아파트 선호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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