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7% 상승…6주 만에 다시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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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7% 상승…6주 만에 다시 상승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8.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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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과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분양가 규제로 매수세가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휴가철 막바지에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살아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12일 서울 아파트 값은 0.17% 올라 6주 만에 오름세가 커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도 각각 0.33%, 0.13%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인천도 상승률이 커져 0.05% 오르고 신도시는 리모델링시 내력벽 철거 방안이 유보돼 전주보다 둔화된 0.03% 오르는데 그쳤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양천(0.45%), 강서(0.36%), 서대문(0.32%), 강동(0.27%), 강남(0.26%), 영등포(0.18%), 중랑(0.17%), 송파(0.16%), 구로(0.14%), 동작(0.11%) 지역이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신정동 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고 강서는 마곡지구보다 저렴한 방화동·가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대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남은 삼성동 한전부지, KTX수서역, 재건축 분양 등의 개발 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지면서 거래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9%), 중동(0.08%), 위례(0.08%), 분당(0.02%), 판교(0.01%)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은 0.06% 하락했다.

일산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유치가 확정된 후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29%), 고양(0.13%), 과천(0.12%), 구리(0.11%), 안양(0.08%), 군포(0.07%), 시흥(0.07%), 화성(0.07%)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도 올랐고 과천은 9월 이주를 앞둔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재건축 단지와 저평가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대상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개포주공3단지 분양시장 결과에 따라 추석 이후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이 0.07%,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송파, 강동, 하남 지역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서울은 서대문(0.55%), 강북(0.36%), 강서(0.18%), 동작(0.18%), 중랑(0.17%), 구로(0.11%), 은평(0.11%) 지역이 올랐다.

서대문은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많지만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돼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강동(-0.31%)과 송파(-0.01%)는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이주를 앞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2000만~2500만원 떨어졌고 송파는 신천동 진주가 10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이 1500만~3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2%), 동탄(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2%) 지역이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11%)과 평촌(-0.05%)은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호계동 목련신동아 아파트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의정부(0.14%), 안산(0.11%), 시흥(0.08%), 구리(0.07%), 군포(0.06%), 파주(0.06%) 지역이 올랐다.

반면 과천(-0.63%)과 하남(-0.48%)은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아파트 대상으로 전세수요가 이탈돼 주공4단지가 1500만원, 주공6단지가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하남은 미사지구 입주영향으로 구시가지 일대인 창우동 은행 아파트가 1500만~3000만원, 신장동 현대홈타운이 2000만원 하락했다.

이미윤 연구원은 “재건축 이주가 임박한 노후 단지와 새 아파트 영향으로 물량이 늘어난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 단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한 한강이북 지역은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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