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듯 말 듯 요동치는 국내외 증시…개인투자자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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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듯 말 듯 요동치는 국내외 증시…개인투자자 좌불안석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8.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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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옐런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변수…을지훈련도 증시 영향 가능성
▲ 오는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글로벌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옐런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 변수…을지훈련도 증시 영향 가능성

권상요목(勸上搖木).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들어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증시 현주소기도 하다.

국내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도 마찬가지다. 갈듯 말듯 요동치고 있다. 겁먹은 개인투자자들은 좌불안석이다.

가쁜 숨이 멎으면 다시 가던 길 재촉하리란 보고다. 다만 오는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변수다. 금리 인상을 앞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회의이기 때문이다.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9월 혹은 12월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는 이를 앞두고 주중(22~26일) 반짝 상승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임박해 상승세를 반납하는 관망세가 연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과 주식시장 모두 횡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코스피 지수 주봉그래프. 주황색 타원은 예상 동선구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56.24로 마감했다. 이는 전 주말(2050.47) 대비 5.77p(0.28%) 상승한 수치였다. 이날 마감한 지수는 전날에 이은 연중 최고점이었다.

지난 한 주 내내 ‘사자’를 외친 외국인과 개인이 총 4598억원, 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나흘 연속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은 6469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지수는 주 초반 높아진 레벨 부담과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에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가(종전 158만4000원)를 연속으로 경신(167만5000원), 연중 최고점을 터치했다.

▲ 코스닥 지수 주봉그래프. 주황색 타원은 예상 동선구간.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이번 주에도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가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예약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반도체 업황 등의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미국 외 중국 경기 모멘텀 강화가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해외지수 상대비교 그래프

한편 이번 주 2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통상 북측의 전략적 도발은 주요 기념일과 한미연합 훈련을 전후해 발발했기 때문이다.

5차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론 남북 간 전면대치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북한의 도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미미하다.

오히려 사드(THAAD) 배치와 미국 영향력 확대를 이유로 중국이 다시 반한 여론몰이에 나설 개연성도 있다. 간과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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