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1853.84만원…2010년 3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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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1853.84만원…2010년 3월 이후 최고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9.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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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는 3.3㎡당 1853.84만원를 기록하며 전 고점 1848.05만원을 넘어섰다.

2010년 3월 고점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3년 12월 1622.27만원으로 바닥을 보인 후 2014년 LTV·DTI 완화와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올 들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며 부침을 겪었지만 강남권 아파트 분양흥행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 고점 탈환에 성공했다.

▲ <자료=부동산114>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상승하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아파트 시장 호황에 수요자들이 매수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지만 매도자들 역시 매도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재건축 아파트도 0.60%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서울과는 달리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가 0.05%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서울은 서초(0.49%), 강남(0.38%), 양천(0.38%), 송파(0.37%), 마포(0.37%), 구로(0.3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분양을 목전에 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차·24차) 분양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은마 아파트가 개포주공2·3단지 분양흥행 이후 관심이 높아지며 3500만~4000만원, 개포주공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인들의 매물회수로 매매가격이 올랐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8.25가계부채 대책 이후 문의가 많아지며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1%), 분당(0.10%), 위례(0.08%), 평촌(0.05%), 중동(0.03%)이 상승했다.

일산은 테크노 밸리 조성 호재로 소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이 1000만원, 대화동 성저3단지풍림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위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에코앤롯데캐슬이 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9%), 고양(0.16%), 남양주(0.14%), 안양(0.12%), 의정부(0.11%), 파주(0.08%), 부천(0.06%), 수원(0.05%), 구리(0.04%), 군포(0.04%),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양은 중소형면적 위주로 매매거래가 활발하며 남양주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오남읍 금호어울림이 750만~1250만원, 진접읍 신안인스빌이 75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안양동 진흥이 재건축 사업 기대감으로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한편 전세시장은 9월 들어 무더위와 휴가 시즌이 종료되면서 이사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저가 매물이 많은 관악, 도봉, 광진 등이 전셋값 상승을 이끌며 0.09%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6%, 0.05%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진입에 앞서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점차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관악(0.45%), 도봉(0.37%), 광진(0.25%), 은평(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지면서 전세수요가 부쩍 늘었다.

도봉은 여전히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쌍문동 경남이 500만~1000만원, 창동 주공1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은 자양동 일대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으며 서초는 잠원동 한신2차가 오른 전셋값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며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광교(0.16%), 일산(0.10%), 분당(0.09%), 중동(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산은 주엽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분당은 여전히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0%), 수원(0.15%), 의정부(0.14%), 남양주(0.13%), 파주(0.11%), 고양(0.09%), 김포(0.07%),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신흥주공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하고 수원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추석 이후 시작되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셋값 상승폭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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